오미크론發 인력난…각국서 '격리 단축' 요구

입력 2021-12-31 14:35   수정 2022-01-01 00:51

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세계 각국 산업계가 인력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. 영국에서는 주요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. 중국에서는 정부의 ‘제로 코로나’(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 될 때까지 고강도로 방역하는 정책) 방침으로 폐업하는 영세기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.

영국 민간 철도기업인 고비아템스링크레일웨이(GTR)는 30일(현지시간) “런던 빅토리아역을 오가는 사우샘프턴 브라이턴 이스트본 등 모든 남부 철도 서비스를 오는 10일까지 중단한다”고 발표했다. 코로나19 확산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직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. 빅토리아역은 런던에서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철도역이다.

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운송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. 영국 철도운송그룹은 “지난 29일까지 전체 운송기업에서 1주일간 출근하지 못한 직원이 8.9%에 달했다”고 밝혔다. 이에 따라 열차 20대 중 1대가 운행이 취소됐다. 이는 평소의 두 배 수준이다. 영국은 공공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줄였지만 산업계에서는 5일로 더 단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.

중국에서는 지난 11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은 영세기업이 약 437만 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. 폐업을 신고한 영세기업 규모는 같은 기간 신규 등록한 영세기업의 세 배가 넘었다. 이는 중국에서 20년 만에 처음 발생한 역전 현상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(SCMP)는 전했다.

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봉쇄령을 엄격히 시행했기 때문이다. 봉쇄 조치에 따라 소비는 억제된 반면 영세기업이 감당해야 할 원자재와 물류 비용 등은 크게 늘었다.

김리안 기자 knra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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